특이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두통 4
두통의 종류는 다양하다.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두통은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흔한 두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두통들이 있다. ‘헬스닷컴’이 이런 두통 4가지를 소개했다.
1. 운동성 두통
운동 등 격렬한 신체 활동을 했다거나 재채기, 큰소리로 웃기, 배변 활동처럼 순간 힘이 크게 들어가는 신체활동을 하고 난 뒤 수분 간 두통이 지속되는 사람들이 있다. 격한 신체 활동에 압도된 순간 뇌 척수액의 압력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압력이 높아지면서 일어나는 이 같은 통증은 다행히 수분 안에 사라지며 걱정할 만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드문 케이스긴 하지만 이 같은 통증이 혈관 이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운동처럼 과격한 활동을 하고 난 뒤 두통이 자주 일어난다면 병원 진단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
2. 고혈압성 두통
높은 혈압과 연관이 있는 두통이다. 혈압이 정상일 땐 괜찮다가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200㎜Hg 이상, 확장기 혈압(최저 혈압)이 110㎜Hg 이상일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면 일어나는 두통이다.
고혈압이 되면 뇌 혈압도 함께 올라간다. 이로 인해 마치 머리띠를 꽉 동여매고 있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
미국국립두통재단에 따르면, 고혈압 두통은 보통 아침시간 가장 심해지고 이후 점점 약해진다. 이 두통을 완화하는 방법은 당연히 혈압 수치를 최대한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3. 거대 세포 동맥염성 두통
몸 곳곳에 위치한 동맥에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거대 세포 동맥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특히 머리에 있는 동맥에 잘 생기는데, 쿡쿡 찌르는 듯 아픈 통증이 일어난다.
보통 60세 이후 고령층에게서 나타나는데 음식을 씹을 때 귀 주변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시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거대 세포 동맥염 환자의 30%는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3분의 1이 실명에 이르는 만큼 두통과 시력장애가 동반될 땐 재빨리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4. 3차 신경통성 두통
3차 신경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신경이다. 3차 신경에 병적인 변화가 생겨 얼굴의 감각 이상과 함께 씹기 근육,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3차 신경병증이라고 한다.
통증이 주된 증상일 때에는 3차 신경통이라고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뇌신경의 한 영역인 3차 신경에 질환이 생기기 쉽다. 3차 신경통이 생기면 턱 주변과 관자놀이에서 주로 통증이 느껴진다.
이를 닦거나 얼굴을 건드리면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아픔을 느끼게 된다. 3차 신경통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얼굴이 움찔거리는 쇼크를 경험하기도 한다. 미국국립두통재단에 따르면, 근육 이완제나 항 경련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이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