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키득] #임신 위한다면 그 곳의 온도를 낮춰라
☞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은 가라! 모두의 건강을 위한 의학기사는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쉬워야 합니다. 키워드로 보면 쉽습니다. 키워드로 보면 빨리 이해가 됩니다. 키워드로 보면 핵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유용한 건강 정보, ‘키워드로 보면 득(得)’이 되는 ‘키득키득’ 뉴스에서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
[오늘의 키득키득 핵심 키워드]
#가임력 #90일 #정자생성기간 #고환의온도 #1.5℃낮게 #새벽 #테스토스테론최고조 #서로가편할때
아이를 갖기 위해서는 부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야 합니다. 계획되지 않은 상태의 임신이나 서로 간 충분한 합의하에 이뤄지지 않은 임신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정밀하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부부가 온전히 함께 출산, 육아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갖기 위한 최적의 부부 건강, 키워드로 보면 득이 되는 ‘키득키득’에서 첫번째 주제로 알아봅니다.
#만 35세
주기적으로 가임력 검진 필요
남녀 모두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가임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가임력은 20대에 최고점에 달했다가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죠. 난소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고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임신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이라도 난소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신체 나이와 일치한다고 볼 순 없습니다.
요즘은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함께 높아지다 보니 가임력을 통한 계획임신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임신이 잘 안되는 원인으로 남성 측 요인도 25~40%를 차지합니다. 이에 남성도 적극적으로 가임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해 받는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가임력 검진을 챙기도록 합니다.
#90일
새롭게 정자가 만들어지는 기간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새로 정자가 만들어지는 기간을 계산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자는 부고환에 모여 있는데요. 세포 단계에서 정자로 형성되어 성숙되는 기간은 73~75일이 소요됩니다.
이 기간 동안 성숙된 정자가 다시 부고환을 지나 정관, 정낭 등의 이동 기관을 거치면서 수정력을 형성시키는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또 14일 정도가 걸립니다. 거의 90일, 약 3개월에 걸쳐서 임신이 가능한 건강하고 새로운 정자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이에 따라 건강한 상태의 정자를 만들려면 적어도 임신을 계획한 3개월전부터는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이고, 규칙적 운동을 합니다.
#1.5℃
열에 예민한 고환의 온도를 체온보다 낮게
남성의 고환은 정자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고환 속 단백질은 열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건강한 고환의 상태를 위해서는 보통 몸의 체온보다 1~1.5℃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는 바지나 속옷은 가급적 자제하고 항상 시원하게! 무리한 자전거 타기는 정자 건강에 좋지 않으니, 이 기간에는 주의하도록 합니다.
운동을 위해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일부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조심!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보충제는 정자 밀도와 운동성 감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신 계획 중에는 가급적 삼갑니다.
#새벽 6시경
테스토스테론 수치 최고조 시간대
임신이 잘 되는 시간이 따로 있다 할 수는 없지만, 정자의 운동능력과 여성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 임신이 잘된다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녀 모두 이른 아침에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문가들이 평균치를 잡아 정확히 ‘새벽 5시 48분’을 남녀 관계에서 가장 좋은 시간으로 꼽았다는 것인데요. 아침 동이 틀 때 시상하부가 자극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돼 이 자극에 의해 에너지 수치가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확률이 그렇다는 것이지 맹신은 금물! 어느 시간에 관계하느냐는 임신 성공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관계를 시도한다고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정자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확률이 줄어든다고도 하는데요. 가장 확실한 것은 여성의 배란일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서로가 편한 마음으로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