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최종 허가...5월 중 공급될까?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허가가 났다. 모더나 백신의 계약 당시 공급 시점은 5월이다. 이로 인해 이번 달 내로 물량의 일부가 도입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모더나 백신의 수입품목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화이자 백신, 얀센 백신에 이어 네 번째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녹십자가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한 미국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체내에 주입한다. 이를 통해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고,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는 원리다.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에서 접종하며, 0.5mL 1회 접종 후 4주 후 추가 접종한다. 보관조건은 영하 25~15℃에서 7개월, 2~8℃에서 1개월이다.
최종점검위원회는 백신 투여와 관련된 이상사례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고, 백신의 예방효과 역시 충분하다고 보았다. 단, 2차 투여 후 통증·피로·오한 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하도록 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4000만 회분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으나, 2분기가 끝나가는 현재까지 아직 도입된 물량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단이 모더나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전해지며 한때 모더나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으나, 정부는 해당 이슈를 이번 방미 일정의 의제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모더나 측은 5월달에 한국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도입 물량과 시기에 대해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5월 중 일부 물량이 도입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으나, 3분기 이후 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에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MOU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위탁 생산 시기나 방식 등은 차후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