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딪힌 후 이상 없는데.. 생각해 봐야 할 7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찧거나 성인이 가벼운 교통사고 등으로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모두 뇌에 충격이 가해지는 행동이다. 그 때 잠시 아프긴 했어도 출혈 등 다른 외상이 없어 그냥 넘겼다가 한 달 후부터 큰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른바  ‘뇌진탕 후 증후군’이다.

머리에 충격이 비교적 약하게 가해질 경우 붓거나 출혈 등 뇌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뇌 안의 신경세포는 이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인지, 감각, 운동 등 뇌 기능의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이를 외상성 뇌손상이라고 한다. 머리를 부딪힌 후 큰 이상이 없어도 생각해 봐야 할 7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가벼운 뇌 충격도 잘 살펴야 하는 이유

머리에 가해진 타격으로 인한 비교적 가벼운 뇌 손상도 뇌진탕으로 분류한다. 이때 뇌에 충격을 받지만 한참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한 달 후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6개월, 1년 정도 계속될 수 있다. 바로 ‘뇌진탕 후 증후군’이다. 머리를 찧거나 가벼운 사고 등으로 머리를 부딪힌 경우 시간이 지난 후의 후유증 여부도 생각해야 한다.

2) 뒤늦게 나타난 증상은? 정신건강에도 영향

머리에 충격을 받은 후 뒤늦게 두통, 어지럼증, 이명(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남), 청력-시력 감퇴, 복시(사물이 2-3개로 겹쳐 보임), 미각-후각 장애, 피로,  식욕-성욕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신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신경과민, 불안, 우울, 수면 장애, 성격 변화, 기억력 저하, 집중력-주의력 장애, 반응 속도 저하 등 인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3) 수개월 지난 후 뇌출혈이 나타나는 경우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면 수개월까지는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지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서서히 뇌 안에 피가 고여 수개월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는 뇌출혈인 ‘만성 경막하 혈종’이 생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반드시 CT 검사 등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낙상으로 넘어진 후 두통이 심한 경우

노인이나 하체가 약한 사람은 집안에서 넘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노인은 낙상 후 몇 주 또는 몇 개월 지나서 만성 경막하 출혈이 생길 수가 있다. 이런 경우 두통이 심해지며, 한쪽 마비가 진행되기도 한다. 의식의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다.

5) 안전모(헬멧)를 쓰지 않고 자전거-오토바이를 탄 경우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경막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뇌를 싸고 있는 뇌경막 아래쪽으로 혈종(출혈된 혈액 덩어리)이 고인 것을 말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경막하 출혈은 사망률이 60%를 넘고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기는 아주 위험한 뇌출혈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추락사고, 폭행, 교통사고 등이 있다. 특히 안전모(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로 뇌를 다치는 경우 흔히 급성 경막하 출혈이 나타난다. 응급으로 혈종을 제거하고 뇌수술을 하더라도 사고 이전의 정상 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6) 머리를 언제 다쳤는지 모를 경우

만성 경막하 출혈은 주로 노년층에서 관찰된다. 워낙 경미한 두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50% 정도의 환자들은 자기가 언제 다쳤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만성이란 말처럼 머리를 다친 후 3주 정도가 지나 진단되고 서서히 한쪽 마비, 언어장애도 있어 중풍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7) 침대 낙상, 교통사고, 추락사고.. “자전거도 꼭 헬멧 쓰세요”

어린이의 경우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대가 있는 제품이 권장된다. 뇌진탕의 가장 흔한 원인이 교통사고 및 추락사고이므로 운전, 등산 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오토바이 뿐 아니라 자전거도 헬멧을 쓰지 않고 타다가 사고를 당하면 목숨을 잃거나 중증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순간의 방심으로 중증 장애로 이어지면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크게 고생할 수 있다. 자전거 탈 때도 꼭 헬멧을 쓰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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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나는 체육관 에서 운동하다가
    빗물이 누수되어 있는것을 모르고
    밟아서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당하여 만성경막하출혈로
    머리두군데를 뚫고 피를 빼어내는 배액술을 받고겨우 회복되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서
    고생을 하고있는데
    시설관리 공단의 부주의가 확인되었는데 치료비의80%만 보상해주고
    어떤 놈한명도 위로나 책임지는 일이없다
    사회활동을 못하고 수입도 바닥을 치고
    일을 하고싶어도 조금만 활동하면 ㄷ시간은 쉬어야하니
    참으로 답답하고 힘들게 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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