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건강에 좋은 7가지 이유
[날씨와 건강] 전국 비구름... 우울감 떨치려면?
우산 준비해야겠다. 전국이 흐리고 오전부터 곳곳에서 비 내린다. 새벽에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빗방울 듣기 시작하고 비구름은 호남, 강원도에 이어 충청도와 경북 북부 등으로 넓어지겠다.
아침 최저 8~15도, 낮 최고 기온은 14~24도로 일교차 크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올 5월엔 꽃 농가와 매장의 카네이션 매출이 예년보다 뚝 떨어졌고, ‘어버이날’에도 거리에서 카네이션을 단 사람을 보기 힘들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카네이션 매출이 바닥권이어서 일부 대기업이 꽃을 대신 팔아주는 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5월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장미. 그러나 로즈데이(14일), 성년의 날(17일·셋째 월요일), 부부의 날(21일) 등 장미를 선물하는 날은 많지만, 꽃을 키우거나 판매하는 이들의 얼굴에 꽃이 피지는 않을 듯하다. 꽃이 비실용적이고, ‘가성비 낮은 선물’이라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일까?
그러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꽃은 아주 뛰어난 선물이다. 꽃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질병 치료에 이용돼 왔다. 중국 삼국시대의 명의 화타는 ‘꽃향기 주머니’로 환자를 치료했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꽃이나 나무를 기르면서 몸을 운동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원예치료' △꽃 향료를 따뜻한 물에 한두 방을 떨어뜨려 목욕하거나 직접 향료의 냄새를 맡아 마음을 안정시키고 병을 치료하는 ‘아로마요법’ △꽃 수액을 섞어 먹어 병을 치료하는 ‘바크요법’ 등의 꽃 치료법이 많은 사람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꽃을 보기만 해도 뇌가 안정적으로 변하고, 좋은 향기를 맡으면 심신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연구결과는 무수히 많다. 특히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을 선물하거나 받을 때, 눈으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거나 향기를 맡을 때 행복감과 시각·후각의 만족감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힘들다.
장미는 식용으로도 좋은데,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듬뿍 들어있어 몸의 생기를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또 여성호르몬도 풍부해서 생리통이나 갱년기장애를 누그러뜨리는 데 좋다. 장미도 꽃차로 마시면 좋다. 끓인 물에 꽃잎 3, 4개를 넣고 살짝 우려 나오면 마시면 된다. 장미는 로즈워터를 만들거가 구매해서 다양하게 먹는 것도 좋다.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을 가까이하면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충동성, 증오 등을 누그러뜨리는 데에 더없이 좋다. 코로나 팬데믹에 미세먼지나 비구름이 겹쳐서 우울하다면 집안에 꽃이나 식물을 가까이 하면 우울 완화와 신체의 해독작용에 최상이다. 침실에 아름다운 꽃을 두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