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을 한 번에 챙기는 식품 5
인간의 몸에 그런 것처럼 지구 환경에도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따로 있다.
영양이 풍부하면서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식품,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은 식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 라이프스타일 전문지 '리얼 심플'이 정리했다.
◆ 미역 = 다시마, 김 등 해조류에는 필수 지방산, 비타민 C, 요오드는 물론 단백질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도 마찬가지. 과학자들은 해조류를 '게임 체인저'라 부른다. 대양에 광대하게 분포하는 데다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사실. 해조류가 자라는 데는 비료도 살충제도 필요치 않다.
◆ 완두콩 = 익힌 콩 반 컵에는 단백질이 약 7g 들어 있다. 비타민 B와 섬유질도 풍부하다. 강낭콩, 병아리콩 등 콩류에는 공기 중 질소를 변환해 식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고정하는 능력이 있다. 유기 농법에서 밭의 지력이 쇠하는 걸 막기 위해 다른 작물과 콩을 번갈아 심는 것도 그 때문이다.
◆ 시금치 = 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 잎채소에는 비타민 A, C, E, 그리고 K가 풍부해서 골다공증으로부터 뼈를 보호하고, 염증성 질환을 예방한다. 잎채소는 환경에도 좋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버섯 = 종류가 다양하고 풍미가 다채로울뿐더러 단백질과 섬유질 등 영양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환경친화적이다. 쇠고기 1㎏을 얻으려면 3,000 ℓ가 넘는 물이 필요하지만, 같은 양의 양송이버섯을 수확하는 데 드는 물은 15ℓ 정도에 불과하다.
◆ 호밀 = 쌀, 수수, 밀 등 곡물에는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잔뜩 들어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다. 동물성 식품에 비하면 1/10에서 1/50 정도. 필요한 물의 양도 마찬가지. 밀 450g을 생산하는 데 드는 물은 같은 양의 쇠고기를 생산하는 데 드는 양의 7% 수준이다.
우리의 몸과 지구의 환경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음식인 미역, 완두콩, 시금치, 버섯, 호밀 등과 같이 우리의 몸과 지구의 환경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음식을 앞으로는 많이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