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인생에 도움 안 된다 (연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속 친구는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별 도움을 못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등 연구진은 대학생 400여 명에게 설문을 돌려 소셜 미디어를 얼마나 이용하는지, 지인의 지지를 받을 때 실생활과 소셜 미디어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또 '환자 자기평가 정보시스템(PROMIS)' 척도로 소셜 미디어 이용자의 우울, 불안, 소외감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지지나 성원이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크게 해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르 메시 교수는 "소셜 미디어 속 상호 작용은 제한적이어서 이용자가 부정적인 심리 상태에 있을 때 가장 필요한 실체적인 관계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오직 실생활에서 받는 지지만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소셜 미디어 이용이 과도한 사람은 술, 담배 등 물질 사용 장애 환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소셜 미디어에 집착했고, 사용을 금지하면 조급증 등 금단증상이 나타났다.
이 연구(Problematic social media use and social support received in real-life versus on social media: Associations with depression, anxiety and social isolation)는 '중독성 행동(Addictive Behaviors)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