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술이나 흡연, 비만만큼이나 암 위험의 중요 인자로서 사회적 고립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스턴 핀란드 대학교(UEF) 연구팀이 2,570명의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들의 건강과 사망률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Research)’에 발표했다.
이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의 25%(649명)가 암에 걸렸고, 이 중 283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했다. 외로움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암 위험을 약 10%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사별 후 혼자이거나 이혼한 남자들이 암에 걸린 경우 그로 인한 사망률은 더 높았다.
이러한 암 위험과의 연관성은 나이, 사회 경제적 지위, 생활습관, 수면의 질, 우울증 증상, 체질량 지수, 심장병 및 위험 요인과 상관없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독과 암 발병 위험 증가 사이에는 명확한 관련성이 있다”며 “종합적인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에 있어 외로움과 사회적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로움이 음주, 흡연, 비만만큼이나 건강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 이번 연구가 고독과 그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고 예방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