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덜어주는 수면법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허리가 아프다면 잠잘 때 자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은 하루 예닐곱 시간씩 자기 마련. 척추를 왜곡하는 자세로 그 긴 시간을 보낸다면 통증이 악화하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자야 허리 통증을 덜 수 있을까? 침구는 어떤 걸 사용하는 게 좋을까? 미국 ‘웹 엠디’가 전문가의 조언을 보도했다.

◆ 옆으로 = 가장 보편적인 수면 자세 중 하나는 옆으로 자는 것이다. 코를 고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자세지만, 허리가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척추가 한쪽 방향으로 처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럿거스 대학교의 제이슨 워맥 교수는 “옆으로 잘 때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라”고 조언한다. 베개가 위쪽 다리를 받쳐서 골반이 자연스러운 위치에 놓이도록 해 준다는 것.

◆ 태아 자세 = 척추뼈 사이에는 뼈끼리의 충돌을 막아주는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다. 디스크, 우리말로 하면 추간판이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랫동안 나쁜 자세를 취하면 디스크가 튀어나올 수 있다. 그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목이며 등, 다리를 아프고 저리게 만드는 게 디스크 탈출증, 또는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과 관련해 요통이 있는 경우라면, 옆으로 누운 뒤 태아처럼 몸을 둥글게 구부리고 자는 게 좋다. 이때도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는 게 도움이 된다.

◆ 똑바로 = 허리가 아픈 사람은 엎드려 자는 것보다 등을 대고 바로 누워 자는 게 좋다. 이때 중요한 건 베개의 높이. 너무 높으면 목의 곡선에 왜곡이 생기고 따라서 허리 통증도 심해질 수 있다. 똑바로 잘 때 역시 무릎 아래 작은 베개를 놓을 것. 그래야 골반이 편하게 자리를 잡는다.

◆ 베개 = 베개는 머리와 목, 등이 원래의 굴곡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 몸에 맞는 높이를 선택할 것. 정형외과 전문의 마크 슬라보는 “너무 푹신한 베개도 허리에는 나쁘다”고 말한다. 돌덩이 같아서야 곤란하지만 머리를 지탱할 정도로는 충분히 단단한 베개를 베야 한다.

◆ 매트리스 = 베개와 비슷하다. 워맥 교수에 따르면, 문제는 대개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자는 이들에게서 발생한다. 어떤 자세로 자든지 척추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고를 것.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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