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보충제, 노화 속도 늦춘다 (연구)
오메가3 보충제 복용이 노화속도를 늦추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각 2.5g과 1.25g)과 위약을 복용한 그룹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들 그룹의 생물학적 지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한 결과를 정신의학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인원은 총 138명으로 연령은 40세에서 85세였다. 4개월 동안 보충제를 복용한 시점에 참가자들은 20분 동안 말하기와 뺄셈을 결합한 테스트를 받았다. 목적은 염증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위약을 복용한 그룹과 비교해 고용량의 오메가3를 복용한 그룹(2.5g)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염증성 단백질(pro-inflammatory protein) 수치가 각각 평균 19%와 3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용량의 오메가3 복용이 스트레스로 우리 몸이 받는 악영향을 완화시킨 것이다.
혈액 샘플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 두 시간 동안 오메가3를 복용한 두 그룹 참가자들의 텔로머레이즈(telomerase; 염색체의 양쪽 끝에 말단소립을 부착해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로 세포의 노화 억제) 수치나 염증을 완화시키는 단백질에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세포 회복이 평소처럼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그룹의 참가자는 텔로머레이즈 수치가 평균 24%, 항염증성 단백질은 평균 20% 이상 감소해 세포 회복 메커니즘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요인에 높은 염증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증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이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연구진은 오메가3가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을 줄여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상 간의 관계를 끊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