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번지는 피부사마귀, 흉터·통증없는 치료법은?
피부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해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딱딱한 군살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에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몸 곳곳으로 잘 번지고, 나았다가도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면역상태가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해 더 잘 나타난다. 20세 미만에서 많이 생기는데, 과거보다 어린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사마귀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5% 늘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이마음 교수는 “과거보다 사마귀를 치료해야 하는 인식이 높아져 병원을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졌고, 소아·청소년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마귀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바르는 약, 레이저,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동 요법 등으로 각질 병변을 제거하여 피부 밖으로 보이는 부분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이 따르고 흉터의 부작용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또 사마귀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재발하기도 하고 간혹 악화하여 더 커지거나 많아지기도 한다. 제거 후 재발하지 않는 사람과 넓어지고 번지거나 재발하는 사람은 개인의 면역력 및 피부 재생력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이런 경우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전염성연속종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봉침의 항바이러스 효과, 사마귀에서 뜸 치료의 효과 등이 이미 보고됐으며, 한약 복용 후 간기능검사에서도 안전함이 입증됐다.
사마귀의 한방치료는 몸 밖에서는 약침, 뜸 등을 통해 과각화된 표면을 직접 줄이고, 몸속에서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통해 남아 있는 바이러스를 줄여주므로 안팎으로 치료하여 효과적이다. 또한, 통증과 흉터 등을 남기지 않아 어린아이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마음 교수는 “적은 수의 사마귀면 외과적 제거술로 제거한 후 한방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온몸의 다발성 사마귀라면 외과적으로 제거하기 전에 한방치료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사마귀의 수를 줄이는 방법을 써볼 수 있다.”라며 “면역력이 떨어져 사마귀가 자꾸 생긴다면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사마귀도 치료되는 한방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충제 먹으면 없어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