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일상...활력 높이는 '비타민B' 소비 늘어

[사진=Bet_Noire/gettyimagesbank]
코로나로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도 마음 놓고 떠나기 어려운 생활이 일상이 된지도 벌써 2년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을 원칙으로 마스크에 갇혀 봄을 맞이했다.

올봄에는 꽃구경도 하고 피크닉도 갈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지난해부터 누적된 피로가 만성이 돼 그 어느 때보다 지치는 봄이다. 이를 돌파할 방법으로 '비타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피로 회복의 해결책으로 비타민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비타민을 챙기는 습관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코로나로 엉클어진 일상을 보통날로 되돌리는 '필수 준비물'이란 것.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양질의 수면이 기본이 돼야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이를 모두 완벽하게 챙기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찾게 되는 대안이 바로 영양소 보충.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팬데믹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좋은 영양분 섭취'를 꼽았다. 식품이나 영양제가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니지만, 특정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외부물질에 대한 저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에는 적절한 영양소 보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주목받는 영양소 중 하나가 '비타민B'.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내 비타민B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압구정 스타약국 이보현 약사는 "비타민B군은 안정된 면역시스템 유지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 봄철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 비타민B군 소비가 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타민B군 중에서도 특히 활성 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이 에너지 대사와 피로 회복을 돕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보현 약사는 "활성 비타민은 일반 비타민 대비 생체 내 이용률이 우수해 효율적으로 피로를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증이나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사람,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은 수험생이나 직장인 등이 이 영양소가 들어간 일반의약품을 구입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양소를 함유한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도 통과하기 힘든 뇌세포막을 통과해, 뇌와 온몸의 피로를 풀어준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비타민 판매 1위를 기록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도 비타민B1·B2·B6·B12 등 여러 비타민B군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푸르설티아민 성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이 성분이 함유됐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푸르설티아민은 회복력, 흡수력, 지속력 면에서 우수한 비타민이다.

비타민B군은 견과류, 씨앗 등으로 보충할 수도 있지만 식품으로 일일이 챙겨 먹기는 어렵다. 비타민B군은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체내에 저장이 잘 안 된다는 점에서 음식 보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한 점에서 비타민B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활성 비타민이 든 일반의약품 복용이 팬데믹 국면에서 봄철 피로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한 방법이 되겠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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