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블루베리가 좋은 이유.. “영양소 농도가 짙어져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블루베리를 요즘 먹으려면 냉동 제품을 찾는 수밖에 없다. 냉동이라고 꺼릴 필요가 없다. 블루베리는 얼리면 더 영양 가치가 높아진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짙어지기 때문이다. 봄에 먹는 블루베리,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몸을 보호하세요”

블루베리는 진한 보랏빛 색소, 새콤달콤한 맛과 점성이 있는 펙틴 성분, 은은한 향기가 특징이다. 열매를 손쉽게 먹을 수 있어 무더위에 지친 여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과일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는 봄에 더욱 활용도가 높다. 대기오염 등에서 비롯된  잠재적인 발암물질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각종 페놀화합물 등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인해 쇠가 녹슬 듯 우리 몸의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거나 늦춰준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블루베리는 몸에 들어온 발암물질을 해독해 암이 생길 수 있는 위험요인을 줄여준다. 손상된 세포가 자연적으로 없어지도록 도와준다. 암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인 감염도 감소시킨다. 블루베리는 포도보다 약 30배 많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내산 냉동 블루베리 수출 증가하는 이유

블루베리는 수입품만 있는 게 아니다. 국내 재배 블루베리가 급속히 늘고 있어 오히려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를 보면 국내산 블루베리는 수확 후 보관에 신경 쓰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0℃∼2℃의 저온저장고에 넣고 예비 냉장해 열매의 온도를 10℃∼15℃까지 떨어뜨린다. 빠른 예비냉장은 열매의 호흡 속도를 낮추고 숙성을 늦춘다. 부패 미생물은 저온에서는 활력이 떨어져 블루베리의 신선도 유지에 좋다. 오래 저장할 경우 냉동실에 보관하면 안토시아닌 농도가 짙어져 건강효과가 더 높아진다. 블루베리는 계절과 관계없이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오랜 집콕에 눈 건강 우려.. 로돕신 활성화 효과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에게 유익한 건강식품이 바로 블루베리다. 인간의 눈 속에는 물체가 보이게 하는 로돕신 색소체가 있는데, 눈을 사용하면 로돕신이 점차 분해된다. 블루베리 색소가 로돕신 활성화를 도와줘 눈 건강에 좋다. 블루베리가 백내장 예방에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어야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 할 수 있다. 블루베리 껍질 위 뿌연 과분이 많을수록 달고 영양함량이 높다. 최대한 껍질의 과분을 남기며 씻는 게 좋다. 식초를 몇 방울 넣은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잠깐 씻어내면 과육이 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생 블루베리보다는 영양 가치가 떨어지지만 잼, 주스, 와인 등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34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