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30분전에 아침 먹어야…당뇨병 위험 감소(연구)
오전 8시30분 이전에 아침식사를 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파인버그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을 일찍 먹는 사람은 늦게 먹는 사람에 비해 혈당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는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액 속의 혈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인슐린 호르몬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이런 인슐린의 효과에 내성이 생겨 혈당 수치 상승을 유발할 때 발생한다.
연구팀은 “하루에 10시간미만으로 식사시간을 제한했는지 아니면 13시간 이상으로 확대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간제한식은 간헐적 단식의 한 형태인데 보통 낮에 8~12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남은 12~16시간 동안 단식을 한다.
연구팀의 수면의학센터 교수인 크리스틴 넛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식사 타이밍이 중요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먹는 음식을 처리하는 우리의 능력은 아침에 더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하루 동안 식사 지속시간과 식사 시기 중 더 중요한 것이 뭔가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1만57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사 지속시간에 따라 △10시간미만 △10~13시간 △13시간 이상의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수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이른 아침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전 8시30분 전후 하루 첫 식사를 시작한 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Eating before 8:30 a.m. could reduce risk factors for type 2 diabetes: Intermittent fasting study finds eating earlier was associated with lower blood sugar levels and insulin resistance)는 이번 주말 화상회의로 열리는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연례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