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성공 후에는…암 퇴치 목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백신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그 이면의 기술은 곧 또 다른 세계적인 재앙인 암과 싸우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한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앤테크의 창업자인 외즐렘 튀레지 박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때 남편인 우구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CEO와 함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신체의 면역체계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당시 이 부부는 20년 동안 연구해온 기술을 새로운 위협인 코로나19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바이온앤테크 백신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수십 개 국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튀레지 박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비롯해 남편과 동료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모더나 백신과 함께 mRNA(전령 RNA)를 사용해 특정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위해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인체에 전달한다.

과학자들은 “같은 원리를 적용하면 면역체계가 종양과 맞서게 된다”고 말한다. 튀레지 박사는 “mRNA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다음 암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2년 안에 암에 대항하는 백신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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