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우정은 왜 유지하기 힘들까?
여자들은 목욕탕이든 미용실이든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세 허물없는 대화를 나눈다. 시댁 얘기부터 몸 아픈 사연까지 구구절절 털어놓는다. 그러니 오랜 친구사이라면 그 대화의 영역이 오죽 하겠는가. 남자들은 어떤가. 긴 시간 동고동락해온 친구들끼리도 막상 집안문제나 내면의 상처 등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어색해 하는 경우가 있다.
2017년 한 연구에 의하면 남성은 연인 관계보다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는 사회적 유대관계 측면에서 남자들의 우정은 스트레스 대처에 도움을 주고 장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렇듯 ‘끈끈한 우정’을 자부하는 남자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때로는 친구와 멀어지는 사례도 생긴다.
최근 ‘멘즈 헬스’ 온라인판에서 남자들의 우정은 왜 유지하기 힘든지 그 이유와 이런 상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저널리스트로 ‘현대의 남성성’의 저자인 클레오 스틸러에 의하면 우정에 대한 남녀 접근방식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깊은 우정이란, 감정과 이야기 그리고 비밀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틸러는 “여자들은 어려서부터 이런 일에 익숙한 반면 남자들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 결과, 실제로 자신이 겪고 있는 일에 대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남자들은 거의 없다는 것.
가령, 다음과 같은 사례에서 남자들의 행동방식을 엿볼 수 있다. 1년에 한번씩은 대학 동창들끼리 주말여행을 떠나는 ‘절친들’이 있다. 진탕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남자들만의 우정 여행이었다. 어느 해 그 중 한 친구의 아버지가 병으로 인해 마지막 순간을 앞두게 되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 밤에야 그 친구는 “아버지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털어놓고 울기 시작했다. 이날 모였던 ‘절친들’이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이런 상황이 오기까지 누구도 그 친구의 절망과 고통을 까맣게 몰랐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의 기분이나 느낌을 가까운 친구들과도 공유하지 않는 남자들이 많다. 스틸러는 이는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해결 방법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 정말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이로 인한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라는 것.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우리 상사는 정말 꼰대야’ 같은 표피적인 대화에 머물러선 안된다. 그보다 더 깊숙한 이야기, 내면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 친구와의 우정도 유지하고 자신의 정신건강도 돌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근데 이거 ㄹㅇ
중년 남성 자살율이 가장 높고 고른 연령대에서 정신과적 상담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됨. 속내 털어놓기에 앞서 술, 담배를 깔아놓고 한 탕 마시고 빤 후에 고백을 하려고 하는 문화도 한 몫. 독해력애 딸리지 않는다면 이미 이 기사에서는 남자들이 우정을 연인간 그것보다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도 했음. 근데 남성성의 문화가 걸림돌일 수 있다는 거고 그건 정말로 중요함.
남자들의 우정이 끈끈하지않다는 통계나 확실한 자료가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