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발달, 소화 개선…봄철 주꾸미가 좋은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꾸미는 봄철을 대표하는 해산물이다.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주꾸미는 영양학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많다.

주꾸미는 낙지처럼 몸통에 8개의 다리가 달려 있지만 몸길이는 짧은 편에 속한다. 3월~5월의 봄철에는 주꾸미가 산란기를 맞아 영양과 맛이 더 풍부해진다. 가을에도 잡히지만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진다.

주꾸미는 갓 잡아 싱싱한 상태에서 회로 먹기도 하고, 고추장으로 양념해 구워 먹어나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볶음, 전골 등 다양한 형태로의 조리 역시 가능하다.

‘팻시크리트닷컴’ 등에 따르면, 주꾸미는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나른한 봄날 먹으면 좋다. 낙지나 오징어보다도 많은 양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가 되는 타우린이 들어있다.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이다.

불포화지방산과 DHA가 들어있어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주꾸미 먹물 역시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렉신과 같은 뮤코다당류가 들어있는데, 이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 효과와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소화 개선 효과가 있다.

주꾸미와 함께 키조개 역시 봄철에 좋은 해산물로 꼽힌다. 키조개 역시 주꾸미와 마찬가지로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들어있다. 또 심혈관을 보호하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키조개는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과 빈혈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식품의 하나로 칼로리는 100g 기준 약 57칼로리로 낮은 편이다.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점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다.

단, 어패류 특성상 키조개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3~6월 사이 패류 독소가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직접 키조개를 채취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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