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보건산업 수출액, 전년比 66.7% ↑.."2분기 동향 중요"
올해 첫 달인 2021년 1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20.6억 달러(약 2.3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1월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의약품 8.3억 달러(+67.2%), 화장품 7.5억 달러(+62.5%), 의료기기 4.8억 달러(+7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전 산업이 6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1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로는 9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2억 달러, +114.2%), 독일(3.4억 달러, +211.7%), 미국(1.7억 달러, +0.8%), 일본(1.3억 달러, △0.6%) 순이다. 중국은 보건산업 전 분야 모두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는 바이오의약품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4.8억 달러, +525.9%), 기초화장용제품류(4.0억 달러, +89.0%), 기타(인체세정용)(1.5억 달러, +4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면역물품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물품인 진단용제품과 마스크팩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1월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월평균 수출액(18.1억 달러)을 상회하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전 산업에서 6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2021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말했다.
단,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올해는 팬데믹 이후 수출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신 팀장은 "보건산업 수출이 방역물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직접적 수출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금년 2분기부터의 수출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