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 49% 화이자 백신 접종…코로나 ‘뚝’↓(연구)
현재 이스라엘은 전 국민의 49%가 화이자 백신을 최소한 한 번 이상 접종해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에서의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 2가지가 나왔다.
이스라엘 체임 셰바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15~28일 이내에 85% 감소했으며, 무증상 확산을 포함한 감염이 전반적으로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Early rate reductions of SARS-CoV-2 infection and COVID-19 in BNT162b2 vaccine recipients)는 영국의학저널 ‘더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미칼 리니알 분자생물학 및 생물정보학과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구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는 백신을 맞은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와 화이자사가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백신이 무증상 환자의 감염을 약 89%, 증상을 보인 환자의 감염을 약 94%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1월 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31% 감소했을 때 이미 백신의 유망한 결과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감염병학자인 에란 코펠 박사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역동적인 바이러스로 빠른 변화와 다양성으로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며 “보건부의 이번 연구 결과가 유망하지만 확실한 입증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