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생교·보습학원서 집단감염…53명 확진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영생교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9일 장덕천 부천시장은 온라인 긴급재난브리핑을 통해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영생교)`과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도와 학생 등 27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승리제단`에서 20명, 학원에서 33명 등 모두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3일 발열 증상을 보인 `승리제단`의 신도 1명이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수업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승리제단의 남자기숙사에서는 신도들의 집단생활이 이뤄져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학원생들 중 또 다른 학원을 다니는 원생들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감염 위험이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