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영업제한 밤 10시, 수도권은 9시 유지
비수도권의 음식점 등 매장 영업제한 시간이 현행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그러나 수도권은 그대로 오후 9시까지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밤 10시로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한다”면서 “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정 총리는 “자칫 방역조치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단초가 돼선 안 된다”면서 “정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통해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설과 그렇지 못한 곳을 엄격히 분리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비수도권 완화 조치에 대해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됐고 감염 확산의 위험이 아직 남아 있어 현행 밤 9시 영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3명 발생했다. 전날 370명보다 23명 늘었지만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5명 늘어 1464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197명이다.
검사 건수는 4만6175건으로, 전날 4만4083건보다 많았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5%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355, 305, 336, 467, 451, 370, 393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명 늘어 누적 8만52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6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수도권 국내발생이 366명으로 서울 142명·경기 108명·인천 24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모두 92명이다. 대구 18명, 부산 14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경남 10명, 대전 8명, 제주 6명, 경북 4명, 울산·충북 각 2명, 강원·전북·전남 각 1명이다.
해외유입은 전날(19명)보다 8명 늘어난 27명으로, 11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나머지 16명은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