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접종 전후 알아야할 것들 10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2월부터 백신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예방접종의 우선순위 장소 시기 등 세부계획을 발표한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전후로 해서,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알아야할 상식 10가지를 정리했다.
♦︎Do -해야할 일
1. 내 순서가 되면 백신을 맞는다 = 자신이 예방접종을 받을 차례와 시기를 미리 확인할 것.
2. 코로나를 앓았던 사람도 접종한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감염된 적 있는 사람을 포함해 모두에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그러나 백신을 맞기 전에 의사와 상담할 것. 코로나 치료과정에서 단일클론 항체나 회복 혈장을 받았다면 치료 후 90일이 지난 뒤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 CDC측의 조언.
3. 코로나 후유증 지속시에도 백신을 맞는다 = 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 뒤에도 상당수 사람들이 수개월 동안 피로, 통증, 두통 등을 호소한다. 백신 연구자인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 교수는 “(코로나 증세의) 지속적인 반응이 나타난다고 주사를 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호테즈 교수에 의하면 이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아니라, 장기간의 염증 반응때문이다.
4. 알레르기나 과거의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사전에 알려준다 = 드물지만 백신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들이 있다. 접종 현장의 간호사에게 과거 다른 주사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지 반드시 알릴 것.
5. 2차 접종 시기를 지킨다 = 기대하는 백신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2차 접종이 필요하다. 호테즈 교수는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1차 접종에서 항체 수치가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1차 백신만으로 충분한 면역반응을 만들 수 없다는 지적이다.
CDC에 의하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21일 간격으로, 모더나는 1차 접종 후 28일 후 투여된다. 그리고 2차 접종을 앞당기지 말 것. 일정을 지키기 어렵다면, 예정일 보다 며칠 늦게 맞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6. 백신접종 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다 = CDC에 의하면 백신접종 후에도 바이러스의 조용한 보균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백신을 맞았다 해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방역 수칙은 계속 지켜야만 한다.
♦︎Don’t -하면 안되는 일
7. 잘못된 정보때문에 판단력을 흐리지 말 것 = 소셜 미디어에는 코로나 및 예방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가득하다. 백신에 의구심이 있다면,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신뢰받는 기관의 정보를 찾아볼 것. 백신에 대한 일반적 반응으로 주사 부위에서 쓰라림이나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2차 접종 후에는 발열, 피로, 두통, 오한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8. 코로나를 앓는 상태로 백신을 맞지 말 것 = 노스웨스턴대 감염병 및 장기이식학과의 마이클 이슨 교수는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이 병에 걸린 사람에게 노출된 경우 증상과 격리기간이 지나기 전에 백신접종 장소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백신접종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의료진에게 병을 옮기지 말라는 당부이다.
9. 코로나 백신접종 후 14일 이내에 다른 백신을 맞지 말 것 = CDC는 독감과 대상포진을 비롯해 다른 백신을 접종하기 전후해 최소한 2주일의 기간을 두고 코로나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한다.
10. 접종 직후 운전하지 말 것 = 예방접종을 받고 약 15분 뒤 운전하는 것이 좋다. 과거 심한 주사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면, 운전해도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30분 정도 기다렸다 출발할 것. 어지러움이나 심한 현기증 같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