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1000만 명분 계약 임박...2분기 도입 추진

정부와 미국 백신기업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1000만 명분 이상 물량에 대한 계약을 곧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한다는 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국내 생산 및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계약을 맺은 백신들과 다른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 플랫폼으로 개발됐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반면,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아단위 백신이다. 이는 mRNA 백신이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처럼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 아닌,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이다. 스파이크 단백질만 항원으로 사용하는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독으로 백신 효과가 나오기 쉽지 않아 면역증강제와 결합해 개발한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식물에서 추출한 사포닌을 면역증강제로 추가한다.

보관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불안정성 때문에 제조와 보관이 까다롭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영상 2~8도 보관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동물실험과 인체세포실험 수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높은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이 높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지방 입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작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단, 아직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만큼, 1분기 도입은 어려울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빠르면 2분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불어 방역당국은 노바백스 외 다른 제약사 백신에 대한 추가 도입도 임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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