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관리의 첫걸음…올바른 양치질 방법
아침 출근길 한파 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철원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다. 낮에도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겠다.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질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양치질은 치아 관리의 기본이다. 치아 및 잇몸 질환은 단순히 구강 건강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치매, 심지어 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평소 잘못된 양치질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먼저 치약은 칫솔모 전체의 3분의 1에서 2분의 1 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치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양치질이 더 깨끗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치약 성분이 입안에 남을 경우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유발하거나 세균 번식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치약을 짠 후 물을 묻히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치약에 들어 있는 불소와 연마제는 물이 닿으면 성분이 희석되면서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 하게 된다. 게다가 물을 묻히면 치약 속 계면활성제가 활성화되면서 거품이 쉽게 일어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가 제대로 닦이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양치를 했다고 착각할 수 있다.
본격적인 칫솔질에 들어가면 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 뿌리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리는 느낌으로 닦도록 한다. 빠르고 강한 칫솔질은 오히려 이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자제하도록 하고, 작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닦거나 작게 진동하듯 닦는 것이 좋다.
한편, 칫솔 머리 부분은 2∼3㎝ 길이가 적당하며 보통 2∼4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도록 한다.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가 많이 벌어져 기능이 저하되거나, 칫솔질을 할 때 잇몸이 쓸리는 현상이 일어나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즉시 바꾸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