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깜빡 디지털 치매…두뇌 건강 돕는 보랏빛 ‘이것’은?
어제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내 사무실 직통번호는 몇 번인지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디지털 치매’ 위험군일 수 있다.
치매는 고령자만 걸리는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1030 젊은 세대들도 기억력과 계산 능력 등이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를 뜻하는 ‘영(Young)’과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Alzheimer)’를 결합한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암기 익숙하지 않아 발생...일반 치매와 달리 회복 가능
지난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 및 디지털치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51.3%)이 스스로 디지털 치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인터넷 검색창을 띄운 동시에 검색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50.7%)고 답했고, 5분 전 떠올렸던 생각도 잘 기억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49%)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디지털 치매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뇌 손상으로 인한 일반 치매와 달리디지털 기기 사용빈도를 낮추고 의존도를 줄이면 회복할 수 있다. 디지털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및 야외활동하기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 많이 사용하기 △암기, 퍼즐 등의 뇌 운동하기 △간단한 계산은 직접 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포도와 블루베리, 기억력 개선에 도움
포도, 블루베리 등의 보랏빛 과일은 공통적으로 ‘폴리페놀(plyphenol)’을 함유하고 있다. 폴리페놀은 체내의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로, ‘황산화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활성산소에 노출돼 손상을 입는 DNA를 보호하고, 세포구성 단백질 및 효소를 보호해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를 떨어뜨린다. 12~65세 이상사이의 건강한 실험참가자 1359명을 대상으로 폴리페놀 섭취량을 연구한 결과, 섭취량이 많을수록 기억력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포도·블루베리서 추출한 성분, 장단기 기억력 개선에 효과
연구진은 폴리페놀의 원천인 포도와 블루베리 종자 중, 특히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종자를 선별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선별된 프랑스산 포도 추출물과 캐나다산 야생블루베리 추출물을 각각 농축·건조해 특허 받은 비율로 혼합, 포도·블루베리 추출 혼합분말(메모페놀Memophenol™)’을 개발한 것.
연구 결과, 포도·블루베리 추출 혼합분말 섭취 시 포도와 블루베리를 따로 섭취했을 때보다 혈청 내 폴리페놀 농도가 5배 이상 증가했다. 기억과 학습에 관련된 두 가지 작용 기전을 향상시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효능을 나타낸다는 점도 확인됐다.
60~70세 성인남녀 190명에게 이 혼합분말 600mg을 180일 동안 섭취하게 하고 두뇌 신경인지 기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단어를 기억하고 회상하는 능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 기억 테스트에서도 이 혼합분말을 섭취한 그룹이 대조군보다 장기 기억의 한 형태인 일화기억력(과거에 발생했던 일화가 포함된 기억)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기 기억력과 장기 기억력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것를 개선했다는 것.
자꾸 깜빡하는 디지털 치매가 고민이라면, 이 같은 보랏빛 성분이포도블루베리추출혼합분말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한편, 포도·블루베리 추출 혼합분말은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가용했던 원료성분이다. 하지만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식약처로부터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아,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접근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