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32명 “사망자 20명, 휴일에 2번째 최다기록”

전국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휴일(25일)에 1132명 발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 나왔던 전날(1241명)보다 109명 줄었지만 검사 수가 감소한 휴일에 역대 2번째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검사 건수는 3만58건으로 전날 5만7147건보다 2만7000여 건 줄었고 양성률은 3.77%를 기록, 전날 2.17%에 비해 크게 올랐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793명이 됐다. 위중-중증 환자는 12명 줄어 299명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1097, 926, 869, 1092, 985, 1241, 1132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5만590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104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57명, 경기 250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6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모두 342명으로 300명대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61명, 충북 38명, 전북 37명, 강원 35명, 경북 33명, 광주 27명, 부산 26명, 제주 24명, 경남 22명, 대구 13명, 대전 11명, 울산 8명, 전남 6명, 세종 1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전국의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회의에서 “구치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친구와 지인 등 소규모 만남을 통한 전파도 이어지고 있다. 가정과 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은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 모두 514명이 감염됐다. 경기도는  부천시 요양병원(누적 163명), 파주시 요양원(24명)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졌다. 충북 청주시 노인요양원에서도 총 9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광주는 신규 환자 27명 중 15명은 교회 관련, 4명은 요양원 관련 확진자이다. 경북은 포항·구미 등에서 33명이 확진되었는데 교회발 감염이 많다.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30%를 육박하고 있어 확산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가족, 지인들과 일상생활을 이어가다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 전국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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