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뱃살 빼고 혈당 조절에 좋은 이유

[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와 당뇨병에 견과류인 아몬드가 도움이 된다는 외국 미디어의 기사가 나왔다.

미국의 채식 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더 비트’(The Beet)에 따르면 체중 감량 중인 사람과 당뇨병ㆍ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식이섬유ㆍ단백질ㆍ건강한 지방이 함유된 아몬드 등 간식을 즐기면 혈당이 갑자기 치솟을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웰빙 간식이라 하더라도 과다 섭취는 득보다 실이 많고, 간식을 먹기 전과 2시간 후의 혈당을 측정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 비트’가 선정한 당뇨병 환자 맞춤형 간식 1호는 아몬드 버터를 바른 사과다. 탄수화물이 적고 식이섬유가 많은 아몬드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는 다는 것이다.

아몬드 한 줌 당 식이섬유 함량은 견과류 중 최고(4g) 수준이고 식물성 단백질도 6g이나 들어 있다. 탄수화물 식품 대신 견과류를 섭취하면 당화 혈색소(최근 3개월간 혈당 조절이 잘 이뤄졌는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얼린 포도 17알과 아몬드 23개를 그릇에 섞어 만든, 달콤하고 고소한 캄보(combo)도 추천했다. 아몬드엔 식이섬유ㆍ단백질ㆍ건강한 지방(불포화 지방)이 함유돼 있다. 이 캄보 간식을 즐기면 다음 끼니까지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구운 병아리콩(chickpea)도 도움이 된다.  통조림에서 꺼낸 병아리콩을 헹구고 말린 후 쿠키 시트 위에 놓고 올리브유 1 찻숟갈과 허브 가루(강황 1/4 찻숟갈, 쿠민 1/4 찻숟갈, 고추 1/4 찻숟갈)를 뿌려 맛을 더한다. 이 간식엔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혈당이 개선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소한다.  이 기사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한편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한 결과,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와 혈당 조절 능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개재했다.

아몬드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켜 편안한 수면을 돕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다만 자기 전에 많이 먹으면 설사나 탈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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