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에 대한 인식, 긍정적으로 변화...84% 맞겠다

[사진=Irina Shatilova/gettyimagesbank]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각 나라 보건당국의 승인이 이어지자, 백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13일 미국 거주자 6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4%의 응답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

지난 9월 여론조사기업인 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의 응답자가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더라도 접종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국, 캐나다, 미국 등 6개국이 화이자 백신 접종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내리고 접종을 시작하자,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ABC 뉴스와 글로벌리서치기업인 입소스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단 15%의 사람들만이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40%는 백신이 유통되면 가능한 빨리 접종을 받겠다고 답했고, 44%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65세 이상 응답자 중에는 단 7%만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고, 18~29세의 젊은층은 20%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젋은층은 고령층보다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으나, 여전히 80%의 응답자는 접종 받겠다고 답해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 결과처럼 80%가 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다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조건이 성립된다. 이렇게 되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사람, 임신부, 어린이 등 백신 접종을 받기 어려운 집단까지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앞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인구의 75~80%가 백신을 접종 받으면 집단면역이 생겨, 2021년 특정 시점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주 화이자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내렸고, 이번 주에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