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18명 “휴일 영향도.. 내일 집계 주목”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 1천명을 넘었다가 718명으로 감소했다. 진단 검사 수가 크게 줄어드는 일요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평일(월요일) 검사 수가 반영되는 내일(화요일) 집계가 주목되고 있다.
검사 건수는 2만2444건(양성률 3.20%)으로 전날 2만4731건(양성률 4.16%)보다 2287 건 줄었으나 양성률은 낮아졌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594, 686, 682, 689, 950, 1030, 718명 등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7명 늘어나 누적 5878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6명 증가한 185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4만348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682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0명, 서울 217명, 인천 36명 등 수도권이 473명이다. 이어 충남 51명, 경남 26명, 광주 2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대구 16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제주 각 8명, 울산 4명, 세종 3명, 대전·전남 각 1명 등이다.
요양시설, 교회, 병원 등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직장, 목욕탕, 학원, 학교, 모임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까지 모두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22%를 넘어서 곳곳에 감염자가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증상 환자가 자신도 모르게 가족, 지인들에게 퍼뜨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강서구 교회 관련, 추가 환자가 확인돼 누적 140명으로 늘어났고, 노래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하던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275명이다. 중구 콜센터2 사례에서도 추가 환자가 8명 증가했다.
경기도는 부천시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고, 안산시 요양병원과 관련 사례도 17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은 동구 요양병원과 관련 누적 확진자가 49명이고 댄스모임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21명이다
충남 당진시는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13일 하루 44명으로 확대되자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오늘(14일)부터 3주간 서울역과 고속터미널역, 신촌 등 수도권 150여 곳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선별 검사소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익명으로 검사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