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83명 “서울, 오늘부터 밤 9시 이후 멈춘다”

서울시가 코로나19 비상조치에 따라 5일부터 음식점과 카페 외에도 영화관과 PC방, 학원, 독서실 등도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629명)보다 46명 줄어든 583명 발생했다. 지난 주말 400명대에서 600명이 훌쩍 넘는 폭증세를 보이다 일단 500명대로 내려갔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450, 438, 451, 511, 540, 629, 583명을 기록해 3일 연속 폭증세가 잠시 멈춘 양상이다.

검사 건수는 2만3086건(양성률 2.53%)으로 전날 2만5524건( 2.46%)보다 2000여 건 적고 양성률은 소폭 상승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5명 증가해 121명이다.

서울시는 신규확진이 크게 늘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일 저녁 9시부터 대부분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음식점과 카페 외에도 영화관과 PC방, 학원, 독서실도 문을 닫아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691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 400명) 확산세가 여전하다. 전날 463명보다는 63명 줄어든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27명, 충북 18명, 전북 17명, 경북 16명, 대전·충남 각 10명, 강원 9명, 대구 7명, 광주 6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제주 각 1명 등이다.

서울은 음식점, 콜센터, 댄스교습시설, 교회, 의료기관, 사우나, 학원 등 다양한 업종과 장소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에서 34명의 집담감염이 이어졌고 중랑구 병원(누적 12명)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등포구 콜센터, 강서구 댄스교습시설, 서초구 사우나, 동대문구 병원, 강남구 연기학원, 마포구 홍대새교회,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잇따라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부천, 의정부, 하남, 고양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다. 부산은 장구강습 관련 집단감염지와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교회에서 14명이 확진됐다.

서울은 비상조치에 따라 오늘부터 미용실과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 마트 등 일반 관리시설도 밤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과 청소년시설, 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도 밤 9시 이후  30% 줄이기로 했다. 시내버스 운행 감축은 5일부터, 지하철 운행 감축은 8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3차유행은 1,2차 유행 때와는 달리 특정 장소-집단 중심이 아니라 수많은 생활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추위로 환기가 어려운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밀집, 밀접 접촉이 증가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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