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젊게 유지하는 법

[사진=fizkes/gettyimagebank]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얼굴 피부가 노화하는 걸 방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요약하면 깨끗이 씻고, 보습제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는 ‘뻔한’ 얘기.

그러나 건강 문제는 대개 누구나 다 아는 걸 실천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법. 그리고 작은 디테일이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든다. 뻔한 이야기를 조금 더 들여다보자.

◆하루 한 번 = 피부가 건조하다면 얼굴과 목을 씻는 세안은 하루 한 번으로 족하다. 지성 피부라면 두 번도 괜찮다. 일반 세숫비누보다는 민감성 피부용 클렌저를 사용하는 게 좋다. 작은 입자가 든 스크럽 제품은 피부를 자극해 발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생일 축하 노래 = 얼굴에 붙은 병원균을 제거하려면, 손을 씻을 때처럼 20초 정도 클렌저로 얼굴과 목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야 한다.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르면 그 정도 걸린다. 코, 귀, 눈썹, 머리털 라인에 기름기가 많다면 해당 부위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한 뒤 온수로 거품을 헹궈낸다.

◆아직 촉촉할 때 = 보습제를 바르되 한 덩이는 얼굴에, 한 덩이는 목에 펴 바른다. 보습제는 성분이 10가지 미만인 제품 가운데 민감성 피부용을 고르는 게 좋다. 하버드 부설 브리검 여성 병원 피부과 에비게일 월드먼 박사는 “성분이 적다는 건 화학 약품이나 첨가제가 적다는 의미”라며 “특히 향기가 강한 제품은 민감한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용 = 진한 보습제도 필요하다. 동절기에는 습도가 낮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탓이다. 병을 뒤집어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고 그대로 있는 점도의 제품이 좋다.

◆귀에도 =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눈가와 목 등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는 모두 해당한다. 피부암이나 노화를 방지할뿐 아니라 잡티가 생기거나 늘어나는 걸 막아준다.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 제품이 좋다.

◆밤에만 = 발라야 하는 화장품이 있다. 레티놀을 함유한 제품이 그렇다. 레티놀 성분을 바른 뒤 햇볕을 쬐면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기 직전 바르되, 처음엔 사흘에 한 번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다. 붉은 반점, 각질, 따가움 등 문제가 없다면 매일 밤 발라도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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