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46명,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린 지역 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100명 )보다 46명 늘어난 146명 발생했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2574건(양성률 1.16%)으로 전날 1만4761건(양성률 0.68%)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환자 발생을 가늠하는 양성률은 크게 올랐다. 지금까지 누적 양성률은 1.01%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487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49명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125, 145, 89, 143, 126, 100, 146명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779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81명) 확산세가 이어졌고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 등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시설 외에 경로당에서 새롭게 집단감염이 일어났고 의료기기 판매, 은행, 학원 등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가평군의 한 보습학원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감염이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가족을 통해 학원과 학교 등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누적 131명)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서울은 강남구 럭키사우나(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38명), 강서구 보험사(36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강원도는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장에서 비롯된 감염이 이어져 직원과 방문자, 가족 등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33명으로 전날(29명)보다 4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다. 나머지 25명은 경기(11명), 서울(6명), 광주(2명), 인천·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판명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한 지역도 늘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시에서 선제적으로 시작한 1.5단계는 강원 원주시, 전남 순천시 등으로 늘어났다. 수도권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