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3명, “골프모임 확진자 크게 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88명)보다 15명 증가한 103명 발생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121, 155, 77, 61, 119, 88, 103명 등의 추이를 보이며 증가-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전날 119명에서 88명으로 두자릿수로 떨어졌으나 다시 100명대로 돌아섰다.
이날 검사건수는 1만5373건(양성률 0.67%)으로 전날 1만5323건(양성률 0.57%)과 비슷했으나 환자 발생을 알리는 양성률은 소폭 증가했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61명으로 증가했고 위중-중증 환자는 5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3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6146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96명, 해외유입이 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1명, 서울 2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66명) 확산세가 확대되었다. 이어 강원 14명, 대전 7명, 경북 5명, 전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충남 1명 등이다.
경기 용인시의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모임 확진자가 31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3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6명이 골프모임 참석자이고 15명은 참석자의 가족·지인이다. 골프모임 참석자가 80명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원주 식당을 통한 감염자가 7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환자 중 초등학생도 있어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영등포구 가족모임(누적 14명), 경기 부천시 무용학원(누적 42명)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인천에서는 소방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많은 환자가 나왔던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37명),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62명) 등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