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1명, “다시 증가세. 해외유입 34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3명 늘어난 91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환자가 3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검사 건수는 1만2180건(양성률 0.75%)으로 전날 1만2085건(양성률 0.48%)과 비슷한 수치이나 신규 환자 발생은 늘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양성률은 1.02%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1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2만542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5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해 경기 24명, 서울 1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 47명이 나왔고  부산 10명, 대전 4명, 경북 2명, 울산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를 보면  110, 47, 73, 91, 76, 58, 91명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110명은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날이다. 이후 두 자릿수에서 증가-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모두 450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70명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온 가운데 지인·가족모임에서 비롯된 감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부산 신규 확진이 증가한 것은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선원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 때문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도 7명이 새로 확진되어 환자는 모두 70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74명이 됐다.

정부가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에 이어 22일부터 전국 8000여 곳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요양병원 등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병원에서 감염이 확산하면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역량에도 큰 손실을 초래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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