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 국제인증…난치성 질환 치료 열쇠 될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병수 교수팀이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해 국제 공인 받았다.
김병수 교수팀(고려대학교 의과학과 김병수 교수, BK21+사업단 이승진 연구교수)은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자체 고유기술을 이용해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국제 줄기세포를 제작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hiPSC)는 인간 성체세포에 역분화인자를 도입해 리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 미분화상태의 만능줄기세포로, 인체 모든 조직 재생과 세포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여러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김병수 교수팀은 십수년의 연구를 통하여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로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 본 기술을 이용해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다발골수종의 표적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는 면역세포공급원이 필수적인데 최근 다국적 대형 제약사에서도 CAR-NK(Chimeric Antigen Receptor NK-Cell),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선언하는 등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수 교수는 “급성 백혈병 환자에 이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하고 이를 세계 최초로 hPSCreg에 등록하고 세계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성 혈액질환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tem Cell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