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서 53명 집단감염…사후 확진 사례도
부산 만덕동 소재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50대 간호조무사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 당국은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해당 간호조무사를 포함하면 총 53명이다.
확진자 중에는 사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됐다. 첫 확진자인 간호조무사는 역학조사에서 “사망한 환자와 접촉한 뒤 열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는 해당 병원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 10여 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