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비 실내 코로나 대처법

[사진=ankomando/gettyimagesbank]
겨울이 온다.

팬데믹 초기, 날씨가 더워지면 전파가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더운 날씨가 사람들을 냉방이 잘 된 실내로 몰아넣은 탓이다. 밀폐된 공간에 밀집한 사람들, 코로나 19 전파의 최적 조건이다. 난방의 계절, 겨울이 우려되는 이유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겨울철 코로나 19 관련 대처법을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지프 앨런 교수에게 들었다.

◆창 열기 = 가장 쉽지만, 추울 땐 꺼려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컨대 교실이라면 20분에 한 번씩 완전히 환기해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은 해줘야 한다.

앨런 교수는 “교실 창을 15cm 정도 열어둘 수 있다면 환기 효과를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를 탈 때도 마찬가지. 창을 조금 연 채로 운행하면 도움이 된다.

◆환풍기 = 잘 쓰면 약이지만,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오염된 실내 공기를 실외로 배출하는 장치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실내 공기를 휘저어 순환시키는 용도라면 없느니만 못하다.

◆공기 청정기 = 창을 열기 힘든 건물이라면 적절한 필터를 장착한 공기 청정기가 대안일 수 있다. 실내 면적에 어울리는 용량이라면 시판중인 공기 청정기로 충분하다. 여과장치가 바이러스를 거를 만큼 촘촘하지 않다는 걸 걱정하는 이들이 많지만,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홀로’ 부유하지 않는다. 타액의 습기와 단백질, 염분 등과 뭉쳐있어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더라도 시중 청정기의 필터가 걸러낼 수 있다. 미국 냉난방 공조협회가 정한 필터 기준인 머브(MERV) 13등급 이상이면 충분하고, 11등급만 돼도 비말의 60%를 거를 수 있다.

◆주의할 것들 = 락스 등 살균제는 효과적이지만 용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이온을 발생하는 청정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자외선 살균기는 자칫하면 피부 화상이나 시력을 손상할 수 있다.

코로나에 맞서는 데 요란한 첨단기술이나 비싼 제품이 필요하지 않다.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만 제대로 써도 감염 위험의 상당 부분을 피할 수 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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