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임상시험, 지난 6개월간 27배 증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임상시험이 지난 6개월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중재 임상시험은 15일 기준 1335건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국내외 임상시험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 코로나19 임상시험 1335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252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83건이다.
지난 6개월간 전체 임상시험은 23.8배(56건→1335건),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23.6배(53건→1252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7배(3건→83건) 증가한 꼴이다.
연구주체별로는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26.2배(32건→837건), 제약사 임상시험이 20.8배(22건→458건) 증가해 연구계와 산업계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임상시험은 지난 6개월간 44배(3건→132건) 증가했고, 이 중 123건(93.2%)이 연구자 임상시험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기 환자 혈액을 활용한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은 29배(1건→29건)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15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이 전체 23건으로,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21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건이다. 치료제 임상시험 21건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8건(38.1%), 제약사 임상시험은 13건(61.9%)이며, 백신 임상시험 2건은 모두 제약사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