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유발인자 '헬리코박터' 미리미리 체크해요
국내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이다. 특히 국내 조기 위암 환자가 늘고 있는데, 그 발병 원인의 하나로 '헬리코박터균'이 꼽힌다.
위암의 발병 원인은 특정 한 가지 요인만 꼽기 어렵다. 현재까지 알려진 위암 발생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있다.
국내에서 위암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짜고 맵게 먹거나 탄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싱겁게 먹고,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질산염이 든 가공식품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 음주와 흡연도 삼가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진행성 위암은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위암이 더 진행되면 구토, 토혈, 흑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복부에 종기가 만져질 수도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2차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으로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보건당국은 위암의 검진권고안을 통해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위암은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위 내시경과 함께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권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위암 유발인자이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단독적으로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균에 감염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 몸 중에서 위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위에 머물며 각종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되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의 원인이 된다. 이는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산의 분비를 늘려 위와 십이지장 점막의 방어기전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균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에 비해 6~10배 정도 소화성 궤양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90% 이상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될 정도로 그 연관성이 크다.
헬리코박터균 진단에는 위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항체검사, 소변·대변검사 등의 방법이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에 균일하게 퍼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균이 없는 곳의 조직을 검사하면 음성이 나올 수 있으므로 요소호기검사나 항체검사, 소변·대변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내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50~60%에 달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이 있거나 만성위염·변연부 B세포 림프종·조기 위암 환자인 경우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병행해 1~2주 간 복용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제균 여부에 따라 추가 치료를 실시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유라 전문의는 "최근 30~40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미만형 위암'은 암세포가 산발적으로 자라나 발견이 쉽지 않고 진행이 빨라 말기에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위암 검진이 권고되는 40세 이상에 해당되지 않는 젊은 층도 정기적인 위 내시경 및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통해 위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식습관 개선 등으로 위암을 예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위암 발생 원인에 있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가 중요하군요.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있지만 헬리코박터는 검사해보고 예방을 할 수 있으니 신경쓴다면 실천할 수 있을것 같아요. 유익한 건강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