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발표…“수술 긍정 평가 67%”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Ethicon) 사업부가 ‘비만대사수술 환자 의견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한국에서 최근 3년 동안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발생한 비만대사수술 관련 온라인 게시글 12만여 개를 수집 및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비만대사수술 관련 글, 댓글 등 게시글이 2019년 건강보험 적용 전인 2018년 대비 152% 증가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체질량지수(BMI)가 35kg/m2 이상이거나, 30kg/m2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이 동반되거나, 27kg/m2 이상이면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으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보험 적용 전에는 환자들이 위풍선과 위밴드 같은 간편한 시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보험 적용 후에는 위절제술과 위우회술과 같은 수술 후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대사수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주요 계기는 당뇨와 고혈압 등 기존 질병 개선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이 언급된 질환은 당뇨병(60.4%)이었고, 고혈압(14.2%)과 고지혈증(7.8%)이 그 뒤를 이었다.
비만대사수술 관련 온라인 게시글은 대부분 환자 본인이 작성했고, 수술 후 1년 이내 본인의 경험과 문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 경험자 만족도는 긍정 67.2%로 긍정적 평가가 높았고, 수술 후에는 식단, 운동, 영양제 복용 등 향후 관리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안수민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은 "이번에 처음 시행된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온라인 게시글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환자들의 고통과 궁금증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환자 교육과 상담을 시행하고,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가급적 인증된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