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19개 불과...월말까지 확충

[사진=JV_LJS/gettyimagesbank]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급격히 늘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환자 병상 등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는 43명(25일 0시 기준)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병상공동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중증도가 심한 환자들을 위한 병상 확보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하면 25일 20시 기준 수도권 내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중증환자 병상은 총 319개이며, 이 중 입원 가능 병상은 19개다. 또한,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총 1705개이고, 이 중 425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무증상과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총 정원 1744명의 8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현재 입소 가능한 인원은 618명이다.

하지만 연일 300명 전후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은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중앙임상위원회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일 3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다음달 3일까지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이달 말까지 36병상, 9월 14일까지 40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는 중등증·경증 병상으로 전원 조정함으로써 중환자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에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검토해, 중환자 병상 확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9월 5일까지 총 1170병상이 필요하며, 현재 가용병상을 제외하면 745병상이 추가로 필요하다. 정부는 수도권 내 전담병원 재지정, 전담병원의 병상 확충, 병상 공동활용이 가능한 권역의 확대 등을 통해 수도권 564명, 충청권 116병상, 강원권 101병상 등 총 781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대응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다음달 5일까지 총 2730명의 정원 확보가 필요하며, 현재 입소가능 인원을 제외하면 총 2112명의 추가 수용 여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이번 주까지 4개소를 신규 개소하고, 다음달 3일까지 3개소를 추가 개소해 총 15개소에 4000여 명까지 입소정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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