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날 때 약보다 꿀 (연구)
감기에는 특별한 약이 없다. 푹 쉬면서 그저 낫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그러나 기침에 한해서라면 꿀 한 스푼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2007년 이래 진행된 14개의 임상 시험을 검토했다. 성인을 포함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들 시험에서 꿀을 먹은 환자들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기침약, 진통제 등 '일반적인' 감기약을 먹은 환자들에 비해 기침의 정도가 덜하고 빈도도 낮았다.
아이들이 콜록댈 때면 부모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꿀을 먹였다. 수석 저자인 히바툴라 아부엘가심 연구원은 “그 요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꿀이 항균,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꿀을 먹는다고 감기가 낫는 건 아니지만, 기침에 관한 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논문을 읽은 통합 의료 전문가 러셀 그린필드 박사는 “감기약이 모두에게 잘 듣는 건 아닌데다 중요하게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꿀은 그런 면에서 안전하고,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단 돌이 되기 전의 아기에게는 먹이지 말 것. 보툴리눔 독소증에 걸릴 위험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iveness of honey for symptomatic relief in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영국 의학 저널(BMJ: Evidence-Based Medicine)'이 싣고, UPI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약보다 보약보다 꿀보다 코로나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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