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기부권 선택자 15만 명 넘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13일 헌혈의 날과 헌혈기부권 선택 헌혈자 15만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중앙혈액원 신촌 헌혈의집에서 감사이벤트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총 600회 헌혈을 달성한 표세철 목사가 이번 감사이벤트에 참가했다. 표 목사는 헌혈가능 연령인 69세까지 800회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헌혈기부권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책정된 금액만큼을 헌혈자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제도다. 생명나눔에 물적나눔을 더한 선진 헌혈문화 확립과 헌혈을 통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2012년도에 도입됐다. 혈액관리본부에서는 매년 헌혈기부권을 통해 국내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8만 2437명이 헌혈기부권을 선택해 7억 903만 2000원이 모집됐다. 이는 2019년 전체 헌혈자의 6.9%로, 2012년 4.3%로 시작한 이래 기부권 선택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7월말 현재 기부총액은 5억 3137만 4500원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41% 증가해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19년도에 모금된 금액은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한국백혈병환우회를 포함한 10개 단체에 총 8억 8463만 8200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헌혈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멋있어요. 저는 아직 어려서 헌혈을 못 하지만 나중에 저도 꼭 헌혈을 하고 싶군요. 헌혈하신 모든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한국에 헌혈기부권 선택자가 많아지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