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방역품목 등 수출 26.7% 증가...진단기기·소독제 수출 급등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동향이 발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0년 상반기 관세청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수출 현황을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건산업은 'K-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등 신성장 수출 산업으로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기기 및 위생용품(소독제 등)의 수출이 급등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확대돼 국내 산업별 수출 순위 6위(6월 기준)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4단계 상승했다.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9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7%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38억 달러(+52.5%), 화장품 34억 달러(+9.4%), 의료기기 23억 달러(+2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의약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 소독제가 미국, 일본, 중국 등 88개국으로 수출되며 전년 동기대비 폭발적으로 증가(335만→2.3억 달러)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3월 이후 급증해 전체 소독제 수출의 52.1%(1.2억 달러)를 차지했꼬, 일본 25.6%(5,824만 달러), 중국 5.4%(1,2.7만 달러) 등이 그 다음 순을 기록했다.
◆ 의료기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를 포함한 국산 진단제품의 해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진단제품 수출액은 3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등 173개국으로 상반기 7.3억 달러(+507.4%) 수출했다.
◆화장품= 국가별 수출순위는 중국(16.6억 달러, +17.6%), 홍콩(3.6억 달러, △26.6%), 일본(3.1억 달러, +66.0%) 순이며,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제품류(15.6억 달러)가 총 수출의 45.3%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손세정제 등 계면활성제품과 조제품(1.2억 달러, +70.5%)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