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할 땐 오후에 '카페인 낮잠' 어때요?
오전 기온은 18~22도, 오후는 24~33도. 서울과 경기, 영서 지방은 오후에 33도까지 오르며 무덥겠다. 내륙 곳곳이 30도를 넘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불안정한 대기로 곳곳에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 오늘의 건강=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팬데믹 국면의 계속되는 불안 심리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경제 위기, 건강에 대한 이슈 등은 스트레스를 일으켜 밤잠을 방해한다.
만약 밤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이라면 오후 시간 20분 정도 눈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통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잠깐 자는 낮잠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단 이보다 오래 자면 오히려 정신이 혼미한 그로기 상태에 이르거나 밤잠을 자기 어려워지니 짧은 낮잠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낮잠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카페인 낮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낮잠을 자기 전 커피나 카페인이 든 차 혹은 음료를 마신 뒤 낮잠을 짧게 자는 방법이다. 20분 후 일어나면 카페인의 효과로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면제를 갑자기 복용한다거나 끊는 등의 결정은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멜라토닌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잠들기 직전 먹으면 원하는 수면 스케줄을 지킬 수 없으므로, 잠들고자 목표한 시간보다 2시간 전쯤 복용해야 한다. 멜라토닌 보충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복용량과 복용기간들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잠드는데 도움이 된다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술을 마시면 졸음이 쏟아지긴 하지만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깊은 잠을 자기 어렵고, 중간에 잠을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음식물 섭취 역시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하지 않는 편이 좋고, 특히 초콜릿·토마토 등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밤 늦게 먹지 않도록 한다.
오잉? 초콜릿도 속쓰림을 유발했군요... 어제 밤에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