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 손상 환자, 국내 첫 폐이식 성공
한림대 성신병원 김형수 교수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가 거의 다 손상된 환자에게 폐를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1일 지난달 20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폐가 손상된 50대 여성에게 폐를 이식하는 수술에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으며, 환자는 10일이 지난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의 폐 이식은 중국, 미국, 오스트리아 등에 이어 9번째 사례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2월 29일 확진된 뒤 4개월가량 입원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확진 1주일 만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기 에크모(ECMO)까지 써야 할 정도로 상태가 위독했다. 환자는 무려 112일 에크모를 달고 있었으며, 이는 세계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양시 평촌의 성심병원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에크모 센터를 설치해서 매년 세계 최고 의료기관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새로운 치료 분야를 개척해왔다. 또 매년 미국 UCLA 병원과 폐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폐 이식이 가능한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등을 썼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폐가 계속 나빠졌다. 입원 두 달여가 흐른 4월 27일 PCR검사에서 최종 음성이 나왔지만 심각한 폐 손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 환자의 폐는 곳곳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거의 전체에서 섬유화가 진행됐다. 병원 측은 “폐 기능이 너무 심하게 떨어져서 에크모를 떼는 순간 사망할 위험이 컸다”며 “폐이식 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크모 치료를 유지한 채 폐 공여자를 기다린 결과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형수 교수는 “환자의 폐는 건강한 폐와 다르게 크기도 작게 수축돼 있었고 마치 돌덩이처럼 딱딱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수술 이후 환자에게 특별한 거부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에크모 없이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호흡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환자가 재활운동을 하면서 걸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보행이 가능해지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환자에게 폐이식 수술을 한 데 이어 최근 유럽, 미국 등에서도 수술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이번 수술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만 모든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폐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훈 교수는 “폐이식이 장기 이식 중 가장 수술 시간이 길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서 환자가 수술을 견디어낼 만큼 건강해야 한다”면서 “이 환자는 나이가 비교적 젊고 체력이 비교적 괜찮은데다가 다른 방법으로는 폐 회복이 어렵겠다고 판단해서 이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세계에서 9번째면 엄청 대단 하신 건데 멋지십니다 환자분께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코로나 극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여, 이런 좋은 소식 알려줌에 감사드립니다. 또 이런 좋은 소식 성공시킨 교수님께 감사드리오며, 앞으로도 좋은 길 걸어가주세요. 앞으로도 이런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