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탄 피부 진정하는 에센셜오일 4
햇볕을 너무 쬐면 피부에 해롭다. 피부암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피부 색조가 어두워지고, 주름도 는다.
그늘에 머물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예방조치가 최선이지만, 이미 볕에 많이 쬔 상태라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미국 ‘멘스 헬스’가 햇볕에 그을린 피부의 화끈거림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에센셜 오일을 정리했다.
에센셜 오일은 원액 그대로 피부에 바르면 안 된다. 코코넛이나 아몬드 오일 등 베이스 오일 또는 알로에베라 젤 등에 섞어 써야 한다. 에센셜 오일 3~5방울을 30mL의 베이스 오일에 섞으면 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몸에 바르기 전에 손등에 살짝 발라 부작용이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 페퍼민트 =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 박하를 함유한다. 화끈거리는 열감과 통증을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피부과 전문의 소니아 바트라 박사는 “적어도 박하 함유량이 44% 이상인 제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염 및 살균 작용을 하므로 피부의 붉은 기운과 붓기를 줄이고 치유를 돕는다.
◆ 라벤더 = 긴장을 풀고 숙면을 돕는 에센셜 오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일광 화상에도 도움이 된다.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이 있어 피부를 진정시킨다. 항균 작용을 하므로 환부가 곰팡이나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것도 예방해준다.
◆ 캐모마일 = 역시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한다.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경감한다. 미지근한 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티트리 = 일광 화상뿐 아니라,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 두루 바를 수 있다.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물집이 잡히고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도 줄여준다. 게다가 티트리 오일을 바르면 모기 등 벌레가 덜 덤빈다. 바닷가나 산을 여행 중이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