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박해철 교수, 생활화학제품 신경독성 평가 연구개발사업 수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박해철 교수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총 50억원대 규모의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환경부 산하 출자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진행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에서 박해철 교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사용을 위한 제브라피쉬 기반 신규 신경독성 평가법 개발’이라는 과제로 향후 5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체 구조가 유사한 척추동물로서 발생기간이 빠르고 유전자 조작 동물모델의 제조 및 형광단백질 발현을 통한 생체 이미징이 가능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발굴 연구에 차세대 실험동물로 활용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제브라피쉬 중개의학 연구소를 개설해 인간의 질환 및 신약개발 연구에 활용함으로서 병원을 대표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육성했으며 이번 대형 연구과제 수주는 고대안산병원 중개의학 연구진들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경독성 검사법은 설치류 및 암탉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비용과 장기간 사육으로 인한 연구기간의 장기화로 인해 생활화학제품의 독성평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고대안산병원은 제브라피쉬 모델을 이용하여 신속. 정확한 신경독성 평가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그동안 고대안산병원 연구진이 구축한 운동신경, 수초화, 시각, 청각 등 신경계 연구시스템과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새로운 신경독성 평가법 개발 ▲생활화학제품 안전판단 지표 제시 ▲신경독성 기전연구 ▲신경독성 Database 구축이라는 목표 하에 이뤄졌으며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 해소 및 생활화학제품 안전사용에 기여함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세분화된 신경독성 평가기술 개발이라는 성과를 얻게 될 예정이다.
박해철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에 연구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다른 연구동물에 비해 저비용, 고효율의 연구가 가능하다”며 “그동안 고대안산병원은 신약개발을 목표로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신약발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연구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과제에서는 그동안의 축적된 연구역량을 통해 뛰어난 연구효율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연구가 마무리되면 새로운 신경독성 평가법의 적용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생활화학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