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일부 비핵심자산 셀트리온에 매각 결정

다케다제약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일부 비핵심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셀트리온에 2억 78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 포트폴리오에는 다케다제약 성장신흥시장사업부(GEM BU) 내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에서 판매 중인 18개 일반의약품과 심혈관, 당뇨병 계열의 전문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포함된 제품은 대상 국가 내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다케다제약의 글로벌 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핵심치료분야인 위장관질환, 희귀질환, 혈장유래치료, 항암 및 신경계질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케다제약은 앞서 3월 러시아-CIS 지역 내 비핵심 자산을 스타다에 6억6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을 완료했고, 근동·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내 비핵심 자산을 아시노에 2억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이드라를 노바티스에 약 53억 달러에 매각했다. 올해 초에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비핵심 자산을 하이페라 파마에 8억2500만 달러에, 유럽에서는 덴마크와 폴란드에 위치한 두 생산기지를 포함해 오리팜 그룹에 약 6억 70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아태지역 일부 의약품 매각은 통상적 법률 및 규정에 따른 마무리 절차가 남아 있다. 또한, 다케다제약과 셀트리온의 생산 및 공급 협약에 따라 다케다제약이 계속해서 매각 대상 자산 생산을 담당하며, 이를 셀트리온에 공급하게 된다. 협약 조건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국가에 적용되는 포트폴리오 내 제품의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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