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종류, 전염력에 영향 미칠까?
오전은 14~22도, 오후 기온은 19~34도로 한낮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곳도 있겠다. 어제 대구와 경북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데 이어 오늘도 경북 지역등은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찍는 등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무더위와 함께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19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졌다.
바이러스 유형이 다양해 더욱 잡기 어려울 것이라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이러스 유형이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에 의하면 바이러스 유형별로 현재 두드러진 차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아시아, 유럽, 북미 등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계열이 조금씩 나뉘고, 현재까지 3가지 유형으로 분화됐지만 병독성이 더 강해졌다거나 전염력이 빨라지는 등의 변이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누구는 쉽게 감염이 되고, 어떤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잘 감염되지 않는 걸까? 이는 바이러스 유형보다는 바이러스 숫자,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양이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게 김우주 교수의 설명이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점막세포나 호흡기 면역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되면서 감염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대량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즉 감염량이 많으면 코로나19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면역능력도 감염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령자나 당뇨 등 기저질환자는 바이러스 숫자가 적어도 발병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반면 젊고 건강한 사람은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하지만 젊은 사람도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니, 폐쇄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접 접촉할 수 있는 장소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